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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by 160cm


7월 11일 수 일기장


조금 자랐나. 싫어도 내색 안 하는 실력이 늘었다. 제법인걸. 근데 한 번 싫어진 게 다시 좋아지는 일은 아무래도 없을 것 같다. 좋아하는 것만 보고 살아도 모자를 시간에? 그래도 일말의 기대는 있다. 상대가 변하길 기대한다기보단 내가 바뀌는 것에 대한 기대. 고집은 둘째치고 좀 너그러워지고 싶다. 허나 너무 너그럽지만은 않게. 아주 적당히. 적당하게. 정도의 길은 왜 언제나 힘드냐.

어제는 운동을 가려다가 딴 길로 새 버려서 못 갔다. 아니 사실 샜다가 꼭 운동 가려고 했는데 체력 이미 방전됨. 역시 운동이 필요하긴 하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구. 근데 헬스장 가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야. 가면 분명 열심히 운동하는데 이상하게 가는 일이 제일 힘들다. 오늘도 술이 너무 먹고 싶은데 먹으러 갈 뭉텅회 맛집과 국물 닭발집이 있는데 아 그래도 오늘은 운동을 가야지. 유혹을 이겨내는 실력도 늘었습니다. 어제도 몇 번의 유혹을 참았는지 모른다.

읽어 볼 것: 1.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2. 이별 없는 세대, 3. 뒷모습
하루키는 제목도 참 귀엽다. 채소의 기분이라니. 오랜만에 일본 문학 읽어야지. 그리고 국어선생님은 참 멋있는 직업이구나 했다. 갑자기 한스밴드 듣고 싶어지네. 내겐 그런 선생님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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